WHO "코로나19 사라질 것 같지 않다...신규확진자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7.11 09:35


내가 찍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

▲코로나19 선별진료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상황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라질 것 같지 않다며 신규 확진자가 24시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저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섬나라처럼 그것(코로나19의 근절)이 일어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환경은 있겠지만, 그들조차 (바이러스가) 다시 외부에서 유입될 위험성이 있다"면서 "현 상황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번째 정점이나 다시 봉쇄 조치를 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또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폐렴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19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 중 많은 사례가 실제로는 확진되지 않은 코로나19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WHO는 이날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만8102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국가별로 미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전문가 두 명을 발원지인 중국으로 파견했다. 전염병학자와 동물 보건 전문가로 구성된 선발대가 이번 주말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 정례 화상 브리핑에서 해리스 대변인은 "모두가 관심을 두는 큰 이슈 중 하나는 그것(코로나19 바이러스)이 동물에서 인간으로 넘어온 것인지, 또 어떤 종에서 인간으로 넘어왔는지"라면서 "중간 매개체가 있었는지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를 놓고 미국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원했음에도 중국 정부가 초기에 이를 은폐해 전 세계 대유행을 야기했다며 ‘중국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앤드루 브렘버그 주제네바 미국 대표부 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WHO의 조사를 환영한다"며 "해당 과학적 조사는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어떻게 확산했는지를 온전하고 투명하게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조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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