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코로나19로 직원 15% 줄일 수 있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7.11 19:21
항공기

▲아랍에미리트 에미레이트항공기.(사진=에미레이트항공 홈페이지)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중동 최대항공사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레이트항공의 팀 클락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직원의 15%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10일 말했다.

이 항공사 직원이 약 6만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최대 9000명이 실직할 수 있는 것이다.

팀 클락 사장은 이날 영국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동 항공사 중 매출액이 가장 큰 데다 재정 상황이 상대적으로 견고한 에미레이트항공의 감원 규모를 놓고 그동안 여러 추측이 나왔으나, 구체적인 숫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에미레이트항공 사정이 다른 항공사만큼 심하지는 않다"면서도 "코로나19 대유행 전까지만 해도 올해가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 상황은 급변했다"고 말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 3월 화물기, 철수 목적의 특별기를 제외하고 모든 여객편을 중단했다. 지난달부터 정기 노선 운항을 재개해 다음 달 중순까지 58개 노선을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유행 전 운항 노선은 157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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