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에미레이트항공기.(사진=에미레이트항공 홈페이지) |
이 항공사 직원이 약 6만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최대 9000명이 실직할 수 있는 것이다.
팀 클락 사장은 이날 영국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동 항공사 중 매출액이 가장 큰 데다 재정 상황이 상대적으로 견고한 에미레이트항공의 감원 규모를 놓고 그동안 여러 추측이 나왔으나, 구체적인 숫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에미레이트항공 사정이 다른 항공사만큼 심하지는 않다"면서도 "코로나19 대유행 전까지만 해도 올해가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 상황은 급변했다"고 말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 3월 화물기, 철수 목적의 특별기를 제외하고 모든 여객편을 중단했다. 지난달부터 정기 노선 운항을 재개해 다음 달 중순까지 58개 노선을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유행 전 운항 노선은 157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