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르는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관전 포인트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7.13 15:41

삼성전자, 내달 갤노트20으로 선공
애플과 첫 5G 폰 맞대결도 관심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추정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갤노트20)의 등장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 경쟁이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선공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의 포문을 연다. 삼성전자는 내달 5일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 2020' 행사를 열고 갤노트20 시리즈를 공개한다.

색상, 디스플레이, 카메라 성능과 신개념 S펜 등이 갤노트20의 3대 특징으로 거론된다. 실제 외신과 업계 예상을 종합하면 전작에 비해 이러한 차별점이 눈에 띈다. 먼저 갤노트20 시리즈는 구릿빛의 ‘브론즈’ 색상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 8일 발송한 동영상 초대장에도 S펜에서 해당 색상의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다.

갤노트20은 일반·울트라 모델 등 2종으로 출시가 유력하게 전망된다. 일반 모델은 6.7인치 기본 디스플레이가, 울트라는 테두리(베젤) 부분이 휘어진 6.9인치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란 예상이다.

제품 후면 카메라는 3개(트리플)의 렌즈가 탑재될 전망이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0(갤S20) 울트라’처럼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갤S20 울트라의 100배 줌(스페이스 줌) 기능 대신 최대 50배 줌을 지원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밖에 갤노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S펜에 원격 제어 레이저 포인터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노트20은 내달 21일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추정 이미지.


◇ 애플, '아이폰12' 5G 폰 맞불


올 하반기는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대결이 성사되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5G 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신제품이자 첫 5G 폰 ‘아이폰12’를 선보인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2를 공개할 전망이다. 애플은 통상 매년 9월 초∼중순경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해왔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지만, 업계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아이폰12 출시일이 한 달 가량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이폰12 시리즈는 5.4인치 기본·6.1인치 맥스·6.1인치 프로·6.5인치 프로 맥스 등 모두 4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일반·맥스 모델은 각각 128·256GB 용량이, 프로·프로 맥스는 128·256·512GB 용량이 적용될 것이란 예상이다. 전작인 ‘아이폰11’에 있던 64GB 모델은 이번 아이폰12에서 없어진 셈이다.

다만 아이폰12는 이번 전 모델 화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전작에선 프로·프로 맥스 등 고가 모델에만 OLED를 탑재했다. 전면 화면은 2017년 ‘아이폰X’부터 채택된 노치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 폴더블폰 진화, 어디까지?


또 다른 시장의 관심사는 폴더블폰의 진화다. 지난해 9월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한 삼성전자는 내달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2는 전작 ‘갤럭시 폴드’ 후속 모델로 세로 축을 중심으로 화면을 안 쪽으로 접는(인폴딩) 형태다. 전작의 외관 스크린 베젤이 두꺼운 편이었던 만큼 신제품은 더 얇아진 베젤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개선했을 거란 예상이다.

갤럭시Z플립 5G는 국내에서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출시됐던 제품의 5G 버전이다. 화면을 위 아래로 접고 펴는 인폴딩 방식이다. 신제품은 전작과 외관, 크기는 거의 동일할 것으로 보이지만, 카메라 등 일부 내부 성능 향상과 브론즈 등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화웨이와 모토로라가 폴더블폰 기술을 얼마나 고도화했는지도 관건이다. 화웨이는 올해 초 밖으로 펴는(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내놓았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인폴딩 형태의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돼 갤럭시Z플립을 겨눴던 모토로라도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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