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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친환경차 선구자’로 진화하고 있다. 내년부터 디젤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 모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선언했다. 2025년까지 브랜드 전체 판매 중 절반을 순수전기차로 채우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 시대가 열리는 타이밍에 볼보가 다른 브랜드들보더 더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기존 라인업에 추가된 PHEV 모델들은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전성을 갖춘 것은 물론 효율성까지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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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도 볼보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2017년 출시된 2세대 모델의 PHEV 버전인 ‘T8‘을 만나봤다.

이 차는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 적용한 볼보의 4기통 2.0L 가솔린엔진이 전기 모터와 결합해 달린다. 합산 최고출력이 405마력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가솔린 엔진만으로도 2200-5400rpm에서 최대 토크 40.8kg·m를 뽑아낸다. 전기 모터는 최대토크 24.5 kg·m를 발휘할 수 있다.

당연히 잘 달린다. SUV임에도 날렵하고 가벼운 몸놀림을 제공한다.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내주면서도 제동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면 기가 막히게 이를 반영한다. 각종 주행 편의 기능도 수준급이다. 고속 주행도 거침없다. 속도가 꽤 빠른 상황에서 스티어링 휠이 상당히 민첩하게 반응해 놀라웠다.

XC60 T8 AWD의 복합 연비는 휘발유 기준 10.8km/L를 제공한다. 전기모드에서는 완충 이후 33km를 갈 수 있다. 출퇴근 시 이 차를 활용할 경우 연료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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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주행에서는 가솔린 엔진이 있기에 든든하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충전소를 찾아 수십분 이상 시간을 소요해야 하는 전기차의 단점을 잘 극복한 셈이다.

XC60은 전 트림에 스웨덴 할덱스 사의 최첨단 5세대 AW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다. 모듈식 설계를 도입해 시스템의 무게는 줄이면서 효율성은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날씨나 지형에 따른 도로 변화에 따라 차의 동력을 재분배하여 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것과 함께 향상된 핸들링과 차체 안정성, 낮은 연료 소비를 제공한다고 볼보는 소개했다. ‘안전의 볼보’로 유명한 만큼 이 차에 적용된 각종 사양이나 장점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690mm, 전폭 1900mm, 전고 1645mm 등이다. 싼타페와 투싼 사이 정도를 상상하면 된다. 머리 위 공간이 상당히 여유로워 만족스러웠다. 트렁크 공간 등을 활용해 캠핑을 즐기거나 ‘차박’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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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려 본 외관은 매력적이었다. XC90을 닮은 듯 웅장하면서도 라인이 잘 뻗어 세련됐다. 볼보의 최근 차량들은 과거 모델의 디자인을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많이 변했다. 안전한 차가 멋진 옷까지 입은 셈이다. 전체적으로 곡선을 잘 활용하고 크롬 장식을 적재적소에 반영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풍긴다.

볼보가 꿈꾸는 미래를 엿보고 싶다면 PHEV모델을 선택하면 될 듯하다. 자신의 주행 습관이나 패턴 등을 분석해보면 내연기관차보다 PHEV가 적합한 사람들이 꽤 있다. XC60 T8은 안전하고 예쁜데 잘 달리기까지 한다는 입소문이 벌써부터 자자하다.

볼보 XC60 T8 AWD INS의 가격은 개소세 인하분을 적용해 817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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