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언택트(Untact) 시대 대표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국내 게임사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특히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올 2분기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가 대폭 증가한데다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다. 


◇ 넥슨, 국내 모바일 매출 성장세 무섭네

넥슨.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오는 6일 예고된 실적발표를 통해 국내 매출의 폭발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브이포)가 견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데다 지난 5월 출시한 모바일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6월 출시한 모바일 축구게임 ‘피파모바일(FIFA MOBILE)’ 역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넥슨의 실적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국내 모바일 게임에서 거둔 성과가 중국 내 ‘던전앤파이터’ 매출 감소를 얼마만큼 상쇄했는지다. 넥슨은 지난 1분기 회사의 주 수입원인 중국 내 ‘던전앤파이터’ 매출 급감으로 인해 회사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 영업이익이 21% 감소한 바 있다. 지난 1분기 넥슨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 지역 비중은 전년 대비 21.2% 감소한 40.5%를 기록했다. 1분기 중국 내 ‘던전앤파이터’ 매출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PC방 폐쇄가 주 원인으로 꼽히지만, 올 2분기에는 이 영향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넥슨은 지난 5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약 10~19% 성장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넥슨이 제시한 실적 전망치는 매출 590억~640억엔(약 6500억~7040억원, 이하 100엔당 1100원 기준), 영업이익 219억~262억엔(약 2410억~2880억원), 순이익 203억~237억엔(약 2230억~2610억원)이다.


◇ 엔씨소프트, 이번에도 역대급 실적 낼까 

엔씨소프트.


오는 13일 진행되는 엔씨소프트 실적발표 관전포인트는 분기 최대 실적 경신 여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매출(7311억원)과 영업이익(2414억원)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배와 3배 성장하며 ‘역대급’ 기록을 냈다. 출시 3주년을 맞은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여전히 건재한 성적을 달성하고, 지난해 말 출시한 리니지2M이 리니지M을 뛰어넘는 매출을 냈다. 지난 1분기 엔씨소프트는 연결기준 매출 7311억원을 기록했는데, 그중 리니지M은 2120억원의 성과를 냈고 리니지2M은 34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분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매출순위 1위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친 바 있다. 또 2분기에는 임직원에 대한 대규모 인센티브가 없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도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국내에서 거둬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분기 엔씨소프트의 국내 매출은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했다.


◇ 넷마블, A3로 국내 잡고 ‘7대 죄’로 글로벌 잡았다

넷마블.


넷마블도 올 2분기 대폭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난 3월 출시한 넷마블의 야심작 ‘A3:스틸얼라이브’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넷마블의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넷마블의 ‘A3:스틸 얼라이브’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매출 순위 2위와 3위에 등극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A3: 스틸얼라이브의 매출순위는 구글플레이 기준 10위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기존 히트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도 여전히 견조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글로벌에서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앱스토어 기준 63개국, 구글플레이 기준 82개국에서 매출 순위 상위 100위 권에 진입한 바 있다. 특히 이 게임은 글로벌 빅 마켓으로 손꼽히는 북미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3위, 프랑스 등 주요국 1위를 차지하며 넷마블의 글로벌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분기 넷마블의 글로벌 매출 비중은 71%에 달한다. 북미가 3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한국(29%), 일본(12%), 유럽(10%), 동남아시아(9%), 기타(7%)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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