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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로 명동일대 화장품 로드숍이 한산한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주요 화장품기업들이 지난 2분기에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확산세가 본격화되면서 화장품 사업 타격이 커진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뷰티 사업 매출이 감소하며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매출이 1조 5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영업이익은 352억 원으로 60%나 줄었다.

주요 뷰티 계열사도 코로나19여파로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이니스프리는  2분기 매출이 884억 원으로 40%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에뛰드도 전체 매출이 35% 감소한 296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에스쁘아는 2분기 매출이 1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에스트아도 매출이 274억 원으로 26%, 영업이익이 23억 원으로53% 줄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둔 LG생활건강도 화장품 사업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LG생활건강의 상반기 화장품 매출은 1조 9898억 원, 영업이익은 39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5.3% 감소했다.

주요 뷰티 업체들의 이런 부진은 코로나 확산세로 국내외 화장품 유통채널의 판매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되면서 상당 기간 중국 우한지역 매장 영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아모레시픽과 LG생활건강의 중국 현지 매장이 각각 1800여개, 300개 이상임을 감안하면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로 면세점을 비롯해 로드숍 채널 판매 부진으로 국내 뷰티사업 매출도 감소했다.

업계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화장품 사업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반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이르면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6.18 행사에서 설화수 자음생 에센스 등 매출이 14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LG생활건강도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등 5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티몰 기준 전년대비 188% 급증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있어 실적 개선을 쉽게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온라인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온라인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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