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까지 열람·이의신청
▲하남교산 조감도. |
[에너지경제신문 권혁기 기자] 이르면 오는 12월 초 3기 신도시 인천계양과 하남교산의 토지보상이 처음으로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7일 인천계양 테크노밸리와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에 편입된 토지·물건 등에 대한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1만7000가구)는 인천 계양구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 일대로, 사업 기간은 작년 10월부터 2026년 12월까지다.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3만2000가구)는 경기 하남시 교산동·덕풍동·상사창동·창우동·천현동·춘궁동·하사창동·항동 일대이며 사업 기간은 작년 10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다.
토지보상 가격은 선정된 3인의 감정평가사법인 등이 산정한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해 결정된다. 현지인에게는 전액 현금으로 보상되지만 토지 소유자나 관계인이 원하면 채권 보상도 가능하다.
두 곳의 사업인정 고시일(작년 10월 15일) 1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 계속해 주민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이나 주민등록을 했더라도 사실상 거주하지 않는 ‘부재 부동산 소유자’는 토지보상금 가운데 1억원까지는 현금으로 보상하고, 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전액 채권으로 보상한다.
토지를 제외한 지장물(공공사업 시행 지구에 속한 토지에 설치되거나 재배되고 있어 공공사업 시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 등 기타 보상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열람·이의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다.
LH는 보상협의회를 구성하고 감정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12월부터는 보상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사업 추진 여건 등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하는 ‘대토 보상’은 공급 계획이 확정된 뒤 공고될 예정이다.
한편 업계는인천계양과 하남교산에 풀릴 토지보상금 규모가 각각 1조1500억원, 6조8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