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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웹젠이 올 2분기 영업수익 602억원, 영업이익 164억원, 당기순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수익은 38.78%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76.22%, 당기순이익은 95.18% 늘었다. 전분기대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75.22%, 71.86%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무려 115.86% 성장했다.
웹젠의 올 2분기 실적상승은 지난 5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의 흥행을 반영한 ‘뮤(MU)’ IP(지식재산권) 사업 확대가 견인했다. ‘뮤 아크엔젤’은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순위 3위에 오른 후, 이날 기준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웹젠의 장기 흥행게임인 PC온라인게임 ‘메틴2’도 올 상반기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2배 이상(156%) 오르면서 실적상승을 뒷받침했다.
웹젠은 올해 3분기 중 신작 모바일게임 ‘R2M(Reign of Revolution Mobile)’을 출시해 하반기 추가 실적성장의 기회를 찾는다. R2M은 웹젠의 PC온라인게임 R2의 게임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신작이다. 다년간 R2의 게임서비스를 맡았던 핵심개발자들이 R2M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작한 R2M 사전예약은 사흘 만에 100만 명이 넘는 참가회원을 모집해 흥행 가능이 고조된 상황이다. 웹젠은 R2M을 통해 ‘뮤(MU)’를 잇는 회사의 새 캐시카우를 확보하는 한편, 회사의 장기성장 모멘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웹젠은 자회사 ‘웹젠워스미스’의 전략게임을 비롯한 신작게임을 3개 이상 직접 개발하고 있으며, 게임 IP 사업 다변화에 주력하면서 개발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상반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위기관리에 대응하고, 게임개발과 신작출시 준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전사역량을 기울였다"라며 "당분간 적극적으로 외부위협에 대응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 국내외 시장상황을 고려해 ‘R2M’을 비롯한 신작게임 출시와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기업가치와 성장성의 퀀텀점프를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