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뺀 전국에 산사태 경보 ‘최고 수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8.08 13:52

산림청,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발령


산사태

▲8일 오전 전북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 요동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바위와 나무 등 토사가 밀려와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8일 이날 정오를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등 4개 시·도에 위기 경보를 종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날 심각 단계가 발령된 대전, 대구, 부산, 세종, 울산, 광주,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12개 시·도에 이어 제주도를 뺀 16개 시·도에 산사태 심각 단계가 내려졌다. 제주도는 ‘주의’ 단계를 유지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부터 주의 → 경계 → 심각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심각 단계 발령은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크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산림청은 현재 남부지방의 집중 호우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될 것이란 기상청의 강우 예보와 초단기 강수 예측 등을 근거로 전국에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고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된다며 위기 경보를 이같이 조정했다.

지역별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50개 시·군·구에서 산사태 예보(주의보,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산사태 경보는 세종, 광주(광산), 경기(안성), 충북(음성), 충남(아산), 전북(남원, 장수), 전남(곡성, 광양, 구례, 순천, 화순), 경남(거창, 산청, 의령, 진주, 창원, 하동, 함양) 등 19곳에 발령됐다.

주의보는 서울(노원, 도봉), 대구(달성), 광주(동구, 북구), 경기(가평, 고양, 광주, 양평, 연천, 평택), 충북(영동, 청주), 충남(보령, 부여, 예산, 천안, 홍성), 전북(무주, 임실, 진안), 전남(담양), 경북(구미, 김천, 포항), 경남(거제, 밀양, 사천, 창녕, 함안, 합천) 등 31곳에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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