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일반 종목에 비해 선물옵션처럼 전문 투자교육 없이 매매 가능

코스피 연일 연고점 경신에 코스피200 투자 거래대금도 늘어

지난 3월 하루 거래대금 14조대로 작년 하반기보다 5배 급등

KB 키움 NH 상장지수펀드 수익률 연초 후 50%대 승승장구

(사진=연합)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ETF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TF 전체 거래대금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하루 최대 거래대금은 3조1548억원이었지만, 올해는 14조367억원(3월 19일)으로 5배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달에도 일 거래대금은 4~5조원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은 7월 일평균 18조81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4조6400억원)보다 4배 급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조9900억원, 2조4000억원에서 3조3300억원, 3조7000억원으로 11.4%, 54.1%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늘었다.

최근 거래가 활발한 종목을 살펴보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레버리지 ▲KODEX 200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 150 ▲TIGER 200 ▲TIGER 200선물인버스2X ▲KBSTAR 단기통안채 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폭락장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 1위는 삼성전자(4조9600억원)였다.

2위와 3위는 ETF였다. 개인들은 코스피 상승장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1조2100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7900억원 순매수했다. KODEX WTI원유선물과 TIGER 원유선물Enhanced(H)는 각각 4200억원, 2200억원, KODEX 200은 2200억원을 사들였다.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ETF에 열광하는 이유는 일반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욱 우수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종목은 주가가 오르고 빠질 것을 예상해도 기관이나 외국인처럼 적정 시간을 맞추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ETF는 선물옵션처럼 전문 투자자 교육을 받지 않아도 매매가 가능하고 수익률도 화끈하기 떄문이다.

특히 ETF는 주식처럼 신용매수가 가능하다. 여기에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면, 운용하기에 따라 하루에 원금대비 60% 이상의 수익도 얻을 수 있다. 물량부족 상태인 ETF는 어렵지만 아직도 신용거래가 가능한 종목들이 많다.

실제 연초 이후 수익률도 좋다.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NH-AmundiHANARO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의 연초부터 현재까지 수익률은 각각 54.84%, 54.70%, 54.23%를 기록했다.

또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52.02%, 53.2%로 집계됐다. 국내 ETF 자산규모 47조원 중 75% 이상을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점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코스닥이 연고점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데다 당분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경우 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품에 속하는 만큼 신중한 판단과 투자 전략을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ETF 거래대금이 3월에 급증한 후 줄어들긴 했지만, 현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ETF의 괴리율을 이용한 투자전략을 통해 레버리지나 인버스 성과를 얻을 수 있는데, KODEX 레버리지 괴리율이 평균보다 높게 마감하면 하락 ETF에 투자하고 낮게 마감할 경우 상승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굳이 레버리지나 곱버스 상품이 아니어도 투자 위험이 낮은 KODEX 200이나 KODEX 인버스로 변경해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ETF의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본다"라며 "시장 변동 폭이 커지면서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 상품에 개인들이 많이 유입됐는데, 레버리지 등은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만큼 신중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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