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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313억원, 영업이익 4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75%, 71.5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174.11% 폭등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건설 매출 대비 5배에 달하는 약 8조9000억원의 규모의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영업이익은 주택사업 등 건설 준공 프로젝트 정산이익 반영 및 원가율의 개선, BMW 신차판매가 증가하면서 대폭 늘었다. 또한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노력으로 차입금과 금융비용이 감소하면서 순이익도 개선됐다.
건설사업부문의 경우는 주택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26%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공사 매출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9800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실적과 착공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유통사업 부문은 BMW 신차 판매량이 늘어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3.5% 성장했다. 최근 SUV 선호 트렌드에 맞춰 소형 SUV부터 중대형 SUV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상사사업 부문은 스마트워치, 로봇청소기 등 트렌드에 발맞춘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조8000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10여 년 전부터 준비해 왔던 그린에너지 풍력발전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MW) 발전시설을 확보하고 있고,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 (43MW)는 올해 말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양양풍력발전 단지는 착공에 들어갔으며 태백 하사미 풍력단지, 태백 가덕산 풍력 2단지 두 곳은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대규모 해상풍력(400MW)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상반기에 완도 해상 인근에 해상기상탑 설치를 완료했으며 해황자원조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유통사업 부문을 바탕으로 주택사업의 성장과 풍력발전사업 및 민자 SOC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