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사업장 단일 라인 중 최대 규모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전경. |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전자 경기 평택사업장의 세 번째 반도체 생산라인인 ‘P3’ 공장이 이르면 내달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P3는 삼성전자가 평택사업장에 짓기로 한 6개의 라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투자금액도 평택사업장 단일 라인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P3 공장이 이르면 내달부터 착공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6월 평택시에서 P3 공장 1층 건설에 대한 건축 허가를 받아 현재 부지 정지 작업 등 기초 토목 공사를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내달∼오는 10월경 P3 공장의 최종 건축 허가를 받은 뒤 본 건물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최종 건축 허가 면적은 약 70만㎡로 알려졌다. 통상 2개 층으로 건설되는 반도체 생산 라인과 5층 이상의 사무실 등 부속 동을 합친 규모로 평택사업장 내 가장 크다.
P3 공장 투자금액은 공장 규모에 맞게 평택사업장 단일 라인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P3보다 규모가 작은 P2 공장 투자액이 30조 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30조 원을 넘을 것이란 예상이다. P3 공장 양산 시점은 오는 2023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공장 건설과 설비 반입, 생산까지 통상 3∼4년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번 P3 공장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의 6개 반도체 공장 부지 가운데 절반이 가동중이거나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나머지 라인 신축도 서두르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P4∼6 공장 건설에 대비해 평택시에 공업용수를 추가로 확보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