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삼성전자, 2년간 국내외 110조 원 투자
국내 투자 130조 원은 7조원 초과 달성 전망
4만 명 신규 채용 약속, 2년간 80% 달성
이재용 "2년 전 약속 꼭 지키겠다" 다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180조 원을 투자하고 4만 명의 신규 채용을 통해 국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지 2년이 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약속을 지난 2년간 얼마나 지켰을까.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110조 원 가량을 투자했고, 3만 2000명 이상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적으로만 보면 각각 61%, 80%를 달성한 셈이다.


삼성전자 2018년 투자·고용 계획 주요 내용

3년간 투자 180조 원으로 확대 및 130조 국내 투자
바이오, 자동차, 5G, AI 등 25조 원 투자
3년간 4만 명 직접 채용
협력사 상생 지원 4조 원 규모로 확대
국내 투자 및 고용 유발 효과 70만 명

삼성전자는 13일 자사 뉴스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시설과 연구개발(R&D)에 110조 원을 투자한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3년간의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180조 원 가운데 130조 원은 국내에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과 R&D 투자로 국내 투자 목표는 올 연말까지 7조 원을 초과 달성한 13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3년간 투자로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등 첨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순항중이다. 먼저 지난해 4월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133조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26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바이오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1일 1조 7400억 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채용 규모는 이미 목표치의 80% 이상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 연말까지 채용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는 2018년 당초 채용 계획에서 설정한 3년간 고용 예상치(2만∼2만 5000명)보다 2만 명 가량 많은 수치다.

고용노동부와 함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는 현재까지 2250명이 선발됐다. 오는 2024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입해 1만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302개 과제를 지원해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투자 발표 당시 5년간 청년 취업준비생 1만 명에게 SW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코로나19, 각종 ‘사법 리스크’ 등 회사를 둘러싼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도 이 부회장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도 지난 2월 "기업의 본분은 고용 창출과 혁신 투자로,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앞서 전망했던 고용 유발 효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국내 130조 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를 70만 명 수준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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