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우즈벡 자회사 GKD, 창립 10주년…6년째 흑자 경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9.16 16:07
GKD 전경

▲한국조폐공사의 우즈베키스탄 자회사 GKD.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한국조폐공사의 우즈베키스탄 자회사인 GKD는 15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GKD는 목화를 이용해 지폐에 사용되는 종이의 원료인 면펄프(cotton pulp)를 만드는 회사다. 대한민국이 ‘조폐 주권국’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GKD는 올 상반기 매출 1090만 달러(약 133억원), 영업이익 210만 달러(26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743만 달러(203억원), 영업이익 394만 달러(46억원)로 2014년 후 6년째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조폐공사는 2010년 9월 GKD를 설립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65대 35의 비율로 합작해 자본금 110만 달러로 GKD를 세웠다. 설립 이후 면펄프 원료인 린터 가격 상승, 판로 확보 어려움 등으로 상당기간 적자를 내기도 했으나,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품질향상 노력 등에 힘입어 201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KD는 연간 약 1만4000톤의 면펄프를 생산한다. 이 면펄프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 등 선진 조폐기관에서 만드는 은행권과 보안용지에 사용되는 등 10여개국에 수출된다. 또 건축자재, 위생용품 등 화학용 분야로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GKD는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대표 성공 사례로, 230여개 일자리 창출과 우즈베키스탄 대표 수출기업으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 초등학생들에게 도서, 교복, 축구공, 학용품을 지원하고, 학교 다목적 강당 리모델링 지원, ‘사랑의 에코백 나눔 행사’ 개최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GKD는 글로벌 조폐기업으로 커가는 조폐공사 세계화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공기업의 해외 자회사 성공 모델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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