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발표회에도...애플 주가 2주만에 22% ‘폭삭’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9.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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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신제품 발표회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최근 2주간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주가가 나홀로 고공행진 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폭락세는 더욱 눈길을 끈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지난 2일 장중 137.98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쓴 이후 이날까지 12거래일 동안 22.6% 급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도 5320억달러가 급감했다.

애플은 지난달 4대 1 주식분할 발표로 8월 한 달에만 21.4% 급등했다가 이달 들어서는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했다.

특히 이달 16일 진행한 신제품 발표회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한 이번 발표회에서는 아이폰 신제품이 빠진 데다 각종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애플 원’도 아이폰과 연계된 하드웨어가 없어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번스타인의 수석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애플 신제품 발표회가 "상대적으로 감동스럽지 않았다"며 "경쟁 음악, 비디오, 게임 서비스로부터 이용자를 끌어오는 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뿐만 아니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최근 조정기에 들어갔다.

나스닥은 1만20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직후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고점에서 10%가량 급락했다. 이날도 전장보다 117.00포인트(1.07%) 떨어진 10,793.28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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