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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관리조치 구축…조만간 발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서울 마포구 망원월드컵시장을 방문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이 라임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징계 이후 은행에 대한 제재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4일 다가올 추석을 맞아 서울 마포구 망원월드컵 시장을 방문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라임펀드 제재와 관련해) 증권사를 먼저 정리하고 은행 쪽으로 가게 될 것이다"라며 "아직 시기를 확실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연달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다음달 중으로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한 운용사·판매사 징계를 위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다음달 15일과 29일 열리는 제재심에서 라임 사태 안건 상정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제재심에는 라임자산운용과 라움자산운용,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등이 먼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감원은 판매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KB증권 등의 경영진 징계안을 검토 중이다. 판매 은행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검사가 늦게 이뤄진 만큼 증권사 제재심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원장은 이날 최근 빚내서 투자(빚투),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이 성행하면서 급증한 신용대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용대출 관리에 대해) 엄중히 생각하고 있고, 지금 나름대로 금융회사들과 단계적인 조치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머지않아 조치 내용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가계대출·신용대출 증가율은 △6월 5.5%·13.3% △7월 5.7%·13.8% △8월 6.2%·14.9%로 증가세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4일 5대 시중은행·카카오뱅크 등과 화상회의를 열고 고소득·고신용자 신용대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금감원은 시중은행에 신용대출 관리 계획안을 25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당국 차원의 규제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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