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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TV토론을 펼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29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95분간 치열하게 대립했다. 이들은 6개 주제에서 모두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정면충돌하며 진행자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까지 보였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대선토론 주제는 진행을 맡은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리스가 미리 제시했다. 크게 연방대법원, 코로나19, 경제, 인종, 개인 신상, 선거의 온전함 등 6개다.

첫 주제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별세에 따른 후임 지명 문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아직 대통령인 만큼 후임 지명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후보는 11월 대선의 승자가 후임을 지명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 연방대법관을 지명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인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없애려 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이 넘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에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황해 제대로 된 계획을 내놓지 못하는 바람에 무고한 미국인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이유에서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이 성공적이었다면서 자신이 경이로운 일을 했다고 언급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정상화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바이든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건 안전이라고 맞받았다.

인종 주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극좌 지지자들을 잃을까 봐 바이든 후보가 ‘법집행’이라는 말조차 못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판햇다.

특히 바이든 후보는 구조적 불평등 해소에 초점을 맞춰 발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부분적 폭력 양상을 부각하는 데 애를 썼다.

바이든 후보는 또 미군 전사자를 패배자로 칭하며 비하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논란을 문제 삼았다. 과거 이라크에서 복무했던 장남 보가 애국자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다. 델라웨어주 검찰총장이던 보는 2015년 뇌암으로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차남 헌터의 비리 의혹을 물고 늘어지며 공격에 나섰다. 바이든 후보의 부통령 재직 시절 헌터가 러시아 측으로부터 350만 달러의 거액을 받았다면서 불법적 대가가 있는 것처럼 몰아갔다.

선거의 온전함과 관련 대선 결과 승복 여부를 놓고 바이든 후보는 "이기면 수용할 것이다. 져도 수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여러 달 동안 알지 못할 수도 있다며 말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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