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 재무장관 "틱톡 미국 기업 돼야…아니면 폐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0.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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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앱 이미지.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에 대한 자국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틱톡은 미국 투자자들이 지배하는 미국 기업이 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므누신 장관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미국 오라클의 ‘틱톡 글로벌’ 설립 방안에 대해 "훌륭한 결과"라고 언급하며 "계약이 우리 조건에 맞는다면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틱톡 글로벌 설립이 미국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폐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투자자들의 지분이 틱톡 글로벌 지분 과반수가 돼야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계약을 승인한다는 의미다.

므누신 장관은 "어떤 계약이라도 미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은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틱톡 글로벌을 세우기로 뜻을 모았다. 계약이 타결된 직후 미국 투자자들의 지분은 바이트댄스에 투자한 미국 투자회사의 몫을 포함해 52%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다 바이트댄스 측이 틱톡 글로벌 설립 이후에도 자신들이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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