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추석 이후 연말까지 서울 고덕, 위례신도시, 하남, 과천 등에서 공공택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되면서 청약 과열이 예상된다. 사진은 올해 과천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윤민영 기자)


추석 이후 연말까지 고덕, 위례, 과천에서 공공택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이번에는 희소성이 높은 서울의 공공택지 물량이 포함돼 있다.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되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로또 분양’으로 내년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앞서 공공택지 분양 막차를 타기 위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 서울 고덕강일지구, 위례신도시(서울 송파·하남), 하남 감일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수도권 공공택지 내 막바지 분양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곳은 총 1689가구의 공공분양이 예정된 과천지식정보타운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될 3개 단지는 모두 대우건설에서 분양한다. 단지별로는 △S1블록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435가구) △S4블록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679가구) △S5블록 ‘과천 푸르지오 데시앙’(584가구) 등이다.

공공분양 물량도 예정돼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위례신도시에서 3개 단지, 총 1928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9년만에 공공분양이 진행되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는 2개 단지, 1676가구가 분양된다. 하남 위례신도시에서는 1개 단지, 252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서도 두 개 단지, 1602가구가 분양된다. 현대건설·계룡건설 컨소시엄은 ‘힐스테이트 고덕강일’(809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793가구를 분양한다.

하남 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 1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감일 푸르지오’(4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 공공택지의 청약과열이 예상되는 이유는 인근 단지 보다 저렴한 시세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의 경우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되면서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7억원 가량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의 경우는 3.3㎡당 2400만원 정도로,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8억원 선으로 예상된다.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 전용 84㎡가 지난 4월 1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시세차익이 나는 것이다.

공공택지 분양은 전매제한이 당첨 후 10년 뒤 가능하고, 거주의무의 경우 공공분양은 5년이지만 민간분양은 내년 2월 18일 이전 분양단지는 제외된다. 전문가들은 청약 가점과 분양가격, 특공 조건을 고려해 적절한 선택을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공공택지의 경우는 재건축 사업장보다 택지비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재건축 분양단지 보다는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공택지 분양은 3기 신도시와 다르게 서울이 섞여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청약가점이 높은 청약자 중에서 서울에 계속 거주하길 원하거나 강남권 진입을 염두에 둔 청약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서울의 경우는 청약 커트라인이 60점대로 예상됨에 따라 청약가점이 높은 층이 유리하다"며 "높은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있거나, 신혼특공 또는 생애최초 특공에 해당되는 분들은 3기 신도시를 노리는 것도 내 집 마련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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