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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국내 석탄화력발전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외 사업은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배상에 대해서는 불완전판매가 아닌 만큼 배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회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은이 석탄화력발전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장기적인 추세는 탈석탄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은 "국가에서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도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해외 석탄발전은 상황이 다른 만큼 정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해외 석탄발전은 공유자와 수요자 입장이 다를 수 있고 다양한 기업의 필요도 있다. 환경영향평가도 감안해야 한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할 사안이지 인위적으로 할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키코 피해 기업에 배상액을 지급하라고 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명백한 불완전판매 혐의가 없다"며 "배임에 상관없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분조위를 열고 키코를 판매한 6개 은행들에 손실액의 최대 41%를 보상하라고 했으나 우리은행을 제외한 5개 은행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회장은 "자세한 사항을 검토했고, 법무법인과 협의했는데 다툼의 여지가 있고 명백히 저희가 불완전판매한 혐의가 없다"며 "건전한 헤지가 아닌 투기성 흔적도 발견했다. 저희는 국민세금으로 배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 하에서 분조위 결정에 따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협의한다"며 "라임 펀드는 저희가 잘못이 있어 합의를 보고 종결했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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