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전용 84㎡ 아파트도 10억원 턱 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0.21 10:46

별내연장선·경의중앙선·GTX-B 등 호재
내년 왕숙신도시 분양 기대감 ‘솔솔’

▲남양주 왕숙신도시 위치도.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 못지않게 경기도 아파트값도 강세다. 특히 교통망 개선, 3기 신도시 등 굵직한 호재들이 집중된 곳의 상승 속도가 무섭다.

21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남양주 아파트값은 9월 기준 3.3㎡당 1148만원으로, 올 들어 10.5%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9.43%)은 물론 안양(10.1%)·성남(8.5%)·과천(5.2%)·고양(5.2%)·평택(1.8%)보다도 상승폭이 높다.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입주 1년차인 ‘다산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9월 8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 5억4000만원 수준에 거래되던 것이 3억원 이상 올랐다. 내후년 개통을 앞둔 별내연장선의 신설역과 인접한 ‘별내아이파크2차’는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다. 지난 8월 전용 84㎡가 8억8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년 만에 3억원 가까이 몸값이 뛰었다.

이처럼 남양주 아파트값이 뛴 것은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2기 신도시인 다산신도시와 별내신도시에 입주가 마무리 단계인 데다가, 3기 신도시인 왕숙신도시가 내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왕숙신도시에는 약 6만6000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남양주가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교통호재다. 서울 암사역에서 구리를 거치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사업, 서울 당고개역에서 진접읍을 잇는 4호선 진접선 연결사업,왕숙신도시와 가까운 경의중앙선역 신설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건립사업까지 계획돼 있다. GTX B노선은 남양주 마석과 서울을 거쳐 인천 송도로 이어지는 고속철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송게 내년 예정인 왕숙신도시 분양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왕숙신도시 분양가는 별내?다산신도시 전용면적 84㎡ 시세가 7억~8억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5억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어 물량이 많은데다가, 청약가점이 높지 않아도 3040 젊은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도시 배후수요를 품을 센트럴N49 개발사업,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들은 남양주도시공사가 자체 진행 중인도시개발사업이다. 센트럴N49 개발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공동사업협약을 완료했다,

고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지난 8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센트럴N49는 9384.6㎡ 규모(대상지 인접 공영주차장 별도 4438.1㎡)로 조성된다. 특히 주상복합건물 내에는 컨벤션센터, 호텔식 사우나, 공공업무시설, 스포츠- 문화공간 등 주민 편의시설더 갖춰질 예정이다. 2021년 중순에 착공,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남양주 와부읍, 양정동 일대 206만3천㎡(GB면적 199만7천㎡ 포함) 규모에 주거, 상업, 유통, 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저평가됐던 남양주 전체가 교통망 호재와 인구 유입, 신도시 개발 및 도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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