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2040년 석유·가스 생산 현재가치 25% 감소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0.26 10:40

‘2020~2040 에너지 수요전망’ 발표...공급부문 투자 3분의 1 이상 감소 예측
미국 셰일산업, 수월한 자금 확보 어려울 것·지속가능 에너지 미래 선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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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는 ‘2020~2040 에너지 수요 전망’을 통해 2040년 석유·가스 생산 현재가치가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2040년 석유·가스 부문 생산 현재가치가 25%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표한 ‘2020~2040 에너지 수요전망’에 따르면 석유·가스 부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가격 및 수요 하락으로 2040년 생산 현재가치가 약 2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가스 공급부문 투자 또한 2019년 대비 3분의 1 이상 감소하며 투자회복 정도와 시기조차 불투명하다.

미국 셰일산업은 금융자금 확보가 가능한 여건 속에서 지난 10년간 세계 석유·가스 수요 증가의 60%를 담당해 왔으나, 앞으로는 수월한 자금 확보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동·아프리카의 석유·가스 생산업체들이 재정적 압력을 받고 있어 재무구조 개편 및 다각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고갈되어 가는 기존 채굴지역을 대체할 신규 상류부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향후에는 투자 시 재무적 건전성과 함께 환경적 목표에 대한 고려도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천연가스의 경우 단기적으로 과잉공급을 보이며 다른 화석연료에 비해 전망이 밝은 편이다. 다만 정책적 상황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탈탄소 및 온실가스 감축 등과 같은 현재의 글로벌 에너지 정책이 유지되는 시나리오를 감안할 때 천연가스 수요는 2040년까지 약 3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증가분은 주로 남부 및 동부 아시아에 집중되고, 선진국에서의 수요는 2040년까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경제회복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해 기록적인 승인 건수를 기록한 가스 수출시설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기만 하다.

이와 함께 IEA는 온실가스 배출을 위해 에너지 소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력부문을 넘어 타 에너지부문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전략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태양광의 경우 현재 수준의 3배로 매년 증가세가 예상되며, ‘지속가능개발’ 시나리오 상에서 2030년까지 전력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IEA는 이번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정부는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국 정부는 전략적 비전, 혁신의 자극, 소비자 인센티브, 민간의 행동을 촉진하는 정책신호와 공공재정, 급속한 변화의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합리적 가격 유지를 위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IE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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