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이후 부유식 풍력발전 시장 본격 열릴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0.27 15:04
부유식

▲권기영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풍력PD가 27일 개최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FOWF) 2020’에서 특별세션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최윤지 기자] "2025년 이후 부유식 풍력발전 시장 자체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권기영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 풍력PD는 27일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FOWF) 2020’에서 부유식 풍력발전 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권 PD는 ‘풍력 기술개발 동향과 산업전망’을 주제로 특별세션을 진행했다.

권 PD는 "향후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과 풍력이 재생에너지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해 나갈 것으로 본다"며 "해상풍력 내에서도 고정식, 부유식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유식 풍력은 잠재물량이 많아 향후 시장이 굉장히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권PD는 해상풍력의 장점으로 높은 설비이용률을 꼽았다. 그는 "해상풍력은 육상풍력, 태양광보다 설비이용률이 높다"며 "전 세계 해상풍력 설비 이용률은 약 33%"라고 설명했다.

통상 태양광발전 이용률은 15∼25% 수준이며, 육상풍력발전 이용률은 23% 수준이다.

이어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의 경우도 설비이용률이 30%를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금 더 좋은 입지 조건을 지닌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발굴되면 충분히 33∼35%의 이용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PD는 "풍력발전의 가격, 사업비 구조 등의 부분에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풍력발전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풍력발전이 5GW 정도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우리나라도 정확한 균등화발전비용(LCOE)을 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균등화발전비용은 사회, 환경적 부담 등 외부비용이 반영된 전력생산 비용을 말한다.

권 PD는 에기평에서 국산풍력 경쟁력 확보를 위해 4대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에기평에서는 향후 5년간 풍력발전의 핵심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국산화, 초대형 해상풍력 기술개발과 실증, 부유식해상풍력 시스템 개발과 실증, 환경 친화적 풍력단지 구축을 진행할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2030년까지 풍력 신규 설비용량 16.5GW 달성"이라고 말했다.

지역별해상풍력

▲지역별 해상풍력 및 태양광 설비이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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