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말까지 민영화 마무리 예정
-정부보유지분 46.5%, 항공 2사 제외 정유5사 인수의사 밝혀
-SK(주), 31.49%의 지분 확보 최대 주주로 부상
-민영화 이후 공공성확보 위한 운영체계 확립이 해결과제
「국민의 정부」출범 이후 강도 높게 추진돼온 공기업구조조정이란 개혁드라이브 정책의 가시적
(可視的) 성과랄 수 있는 `공기업 민영화` 제1호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90년 1월 급증추세에 있는 휘발유, 등·경유 등 각종 석유류제품 수송체계의 현대화 구현을 위해 정부 주도로 민간 7개사가 공동 참여해설립된 대한송유관공사의 민영화 추진 작업이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늦어도 내달까지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과정상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7월 정부(당시 기획예산의원회)의 민영화방침 결정과 함께 본격화된 대한송유관공사의 민영화 추진 일정은 ▶99년 12월 자회사인 지앤지텔레콤의 매각(매각금액 540억원) ▶99년 12월 평가전문기관에 의한 주식가치 평가(주당 액면가 1만원) 절차 등을 거쳐 금년 3월 정부보유 주식에 대한 기존 주주들에게 1차 양수요청 통지를 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보유지분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당초 계획대로 6월까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대한송유관공사는 설립된 지 10년 6개월만에 그동안의 `공기업` 이란
틀을 벗고 순수한 민간자본에 의한 민간기업으로 재 출범, 새로운 도약을 위한 터전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4월 29일 산업자원부가 대한송유관공사(이하 대송) 민영화를 위한 정부보유지분(전체의 46.5%) 매각을 위해 정유5사 등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양수의사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들 주주들중 대한항공,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등 항공 2사를 제외한 정유5사 모두가 양수의사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송 지분 46.5%를 보유하고 있는 정부(산업자원부)가 보유지분 양도를 위해 지난달 29일 매각대
상주식(1045만3757주)에 대한 양수의사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 90년 1월 대송 설립 당시 주주간
체결한 `투자합의계약서` 에 의거 우선 매수권이 있는 정유5사와 항공2사 등 총 7개사중 항공 2사를 제외한 정유 5사 모두가 양수의사를 제출, 기존의 보유지분율에 따라 자동적으로 주식 양수가 이루어지게 됐으며 항공 2사가 양수를 포기한 88만주에 대해 1차 양수의사를 밝힌 정유 5사를 대상으로 5월 29일 2차 양수의사 마감 결과 LG정유, S-Oil이 추가 양수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나 일단 SK(주), 현대정유(현대중공업), 인천정유등 3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추가 주식을 양수하게 된 것.
그러나 현대측이 인수주식이 과다하다는 점을 들어 간접적으로 추가 주식인수 포기의사를 간접적
으로 시사한 것으로 알려져 산자부가 해결방안을 강구중에 있는 상태다.
대송 설립 당시 주주들간 체결한 `투자합의계약서` 에 따르면 매각 또는 실권주 발생시 기존 주
주들에게 1, 2차에 걸쳐 우선 매수권을 부여(단, 1차 양수의사를 밝힌 주주에게 2차 매수권 부여)
하고 2차에서도 양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제3자에게 매각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영화되는 대송의 주주별 주식지분 보유현황(1차 양수의사 접수결과 기준)은 SK(주) 가 종전 16.30%에서 31.49%로 늘어 최대 주주로떠오른 것을 비롯 ▶LG정유 24.21%(종전 12.53%) ▶S-Oil(구, 쌍용정유) 15.57%(종전 8.06%) ▶현대중공업 12.36%(종전 6.39%) ▶인천정유 4.56%(종전 2.36%) 등의 수준으로 높아지게 됐으며 양수를 포기한 대한항공과 금호산업, 한국석유공사는 종전과 같은 3.1%, 1.11%, 3.69%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이에따라 산업자원부는 대송의 민영화가 별다른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판단하에 전국을 잇는 송유관시설이 지니고 있는 공공적 기능을 최소한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일환으로 `공익규제제도`를 마련, 금년중에 법제화 할 계획이다.
지난 90년 정부 및 민간 7사(정유5사·항공2사)가 공동 자본을 출자, 사업주체로 대한송유관공사
를 설립하면서 본격화된 전국송유관망사업은 한마디로 전국 해안지역에 거점을 둔 정유사들의 정유공장(생산지)에서 주요 도시(석유소비지)를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을 통해 연결, 휘발유 등유 경유 등 경질(輕質)석유제품의 전천후 수송을 가능케 해 안정적인 수송체계를 확립한다는 것이 당
시 사업 추진의 전체적인 `밑그림` 이었다.
정유5사의 석유제품 저유소가 몰려 있는 인천에서 서울(고양저유소)·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경인
송유관이 착공 2년여만인 지난 92년 12월 완공하면서 제일 먼저 가동체제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95년 6월 전국 송유관로중 영남구간(울산∼대전간, 306㎞)과 호남구간(여수∼대전간, 328㎞)
이 만나는 중간지역인 대전저유소 건설공사를 완료, 대전이남지역에 대한 송유업무 개시 ▶97년 8월 수도권지역의 석유제품공급 기능을 담당할 성남저유소의 완공 등을 통해 전국을 잇는 총연장
955㎞(영종도 신공항 송유관제외)에 달하는 송유관망과 성남(경기도 성남시), 고양(경기도 고양
시), 대전(충남 대전시 유성구), 천안(한국송유관 소유, 98년 7월 흡수·통합) 등 4개 지역에총
303만8000배럴 규모의 석유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저유소(貯油所)를 갖추고 있다.
특히 전국송유관사업은 지난 90년 경인송유관건설을 시작으로 착공한 이후 97년 8월 성남저유소 완공과 함께 종합 준공에 이르기까지 만 7년여란긴 사업 기간이 소요됐을 뿐만아니라 사업비만도 무려 8천50억여원이 투입된바 있다.
건설된 시설규모측면에서 살펴볼 때 종전의 석유제품 수송수단 즉, 도로, 철도, 연안유조선을 통
해 수송해왔던 경질석유제품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사용량의 90%, 전국의 50%정도를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을 통해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 놓고 있다.
따라서 현재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민영화 절차가 특별한 차질없이 완료된 이후 완전 민영화된 송유관공사의 운영체계는 공기업상태였던 지금까지에 비해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송유관망이 지니고 있는 특수성 즉, 공공성 확보라는 절대절명의 해결과제를 놓고 주주사들인 정유 5사가 불협화음 없이 원만한 운영체계를 갖출 수 있는 `운영의 묘(妙)`를 살릴 수 있을는
지가 앞으로 해결과제인 동시에 눈여겨볼 최대 관심사항이 아닐수 없다.[여영래기자]
-정부보유지분 46.5%, 항공 2사 제외 정유5사 인수의사 밝혀
-SK(주), 31.49%의 지분 확보 최대 주주로 부상
-민영화 이후 공공성확보 위한 운영체계 확립이 해결과제
「국민의 정부」출범 이후 강도 높게 추진돼온 공기업구조조정이란 개혁드라이브 정책의 가시적
(可視的) 성과랄 수 있는 `공기업 민영화` 제1호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90년 1월 급증추세에 있는 휘발유, 등·경유 등 각종 석유류제품 수송체계의 현대화 구현을 위해 정부 주도로 민간 7개사가 공동 참여해설립된 대한송유관공사의 민영화 추진 작업이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늦어도 내달까지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과정상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7월 정부(당시 기획예산의원회)의 민영화방침 결정과 함께 본격화된 대한송유관공사의 민영화 추진 일정은 ▶99년 12월 자회사인 지앤지텔레콤의 매각(매각금액 540억원) ▶99년 12월 평가전문기관에 의한 주식가치 평가(주당 액면가 1만원) 절차 등을 거쳐 금년 3월 정부보유 주식에 대한 기존 주주들에게 1차 양수요청 통지를 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보유지분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당초 계획대로 6월까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대한송유관공사는 설립된 지 10년 6개월만에 그동안의 `공기업` 이란
틀을 벗고 순수한 민간자본에 의한 민간기업으로 재 출범, 새로운 도약을 위한 터전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4월 29일 산업자원부가 대한송유관공사(이하 대송) 민영화를 위한 정부보유지분(전체의 46.5%) 매각을 위해 정유5사 등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양수의사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들 주주들중 대한항공,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등 항공 2사를 제외한 정유5사 모두가 양수의사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송 지분 46.5%를 보유하고 있는 정부(산업자원부)가 보유지분 양도를 위해 지난달 29일 매각대
상주식(1045만3757주)에 대한 양수의사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 90년 1월 대송 설립 당시 주주간
체결한 `투자합의계약서` 에 의거 우선 매수권이 있는 정유5사와 항공2사 등 총 7개사중 항공 2사를 제외한 정유 5사 모두가 양수의사를 제출, 기존의 보유지분율에 따라 자동적으로 주식 양수가 이루어지게 됐으며 항공 2사가 양수를 포기한 88만주에 대해 1차 양수의사를 밝힌 정유 5사를 대상으로 5월 29일 2차 양수의사 마감 결과 LG정유, S-Oil이 추가 양수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나 일단 SK(주), 현대정유(현대중공업), 인천정유등 3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추가 주식을 양수하게 된 것.
그러나 현대측이 인수주식이 과다하다는 점을 들어 간접적으로 추가 주식인수 포기의사를 간접적
으로 시사한 것으로 알려져 산자부가 해결방안을 강구중에 있는 상태다.
대송 설립 당시 주주들간 체결한 `투자합의계약서` 에 따르면 매각 또는 실권주 발생시 기존 주
주들에게 1, 2차에 걸쳐 우선 매수권을 부여(단, 1차 양수의사를 밝힌 주주에게 2차 매수권 부여)
하고 2차에서도 양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제3자에게 매각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영화되는 대송의 주주별 주식지분 보유현황(1차 양수의사 접수결과 기준)은 SK(주) 가 종전 16.30%에서 31.49%로 늘어 최대 주주로떠오른 것을 비롯 ▶LG정유 24.21%(종전 12.53%) ▶S-Oil(구, 쌍용정유) 15.57%(종전 8.06%) ▶현대중공업 12.36%(종전 6.39%) ▶인천정유 4.56%(종전 2.36%) 등의 수준으로 높아지게 됐으며 양수를 포기한 대한항공과 금호산업, 한국석유공사는 종전과 같은 3.1%, 1.11%, 3.69%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이에따라 산업자원부는 대송의 민영화가 별다른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판단하에 전국을 잇는 송유관시설이 지니고 있는 공공적 기능을 최소한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일환으로 `공익규제제도`를 마련, 금년중에 법제화 할 계획이다.
지난 90년 정부 및 민간 7사(정유5사·항공2사)가 공동 자본을 출자, 사업주체로 대한송유관공사
를 설립하면서 본격화된 전국송유관망사업은 한마디로 전국 해안지역에 거점을 둔 정유사들의 정유공장(생산지)에서 주요 도시(석유소비지)를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을 통해 연결, 휘발유 등유 경유 등 경질(輕質)석유제품의 전천후 수송을 가능케 해 안정적인 수송체계를 확립한다는 것이 당
시 사업 추진의 전체적인 `밑그림` 이었다.
정유5사의 석유제품 저유소가 몰려 있는 인천에서 서울(고양저유소)·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경인
송유관이 착공 2년여만인 지난 92년 12월 완공하면서 제일 먼저 가동체제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95년 6월 전국 송유관로중 영남구간(울산∼대전간, 306㎞)과 호남구간(여수∼대전간, 328㎞)
이 만나는 중간지역인 대전저유소 건설공사를 완료, 대전이남지역에 대한 송유업무 개시 ▶97년 8월 수도권지역의 석유제품공급 기능을 담당할 성남저유소의 완공 등을 통해 전국을 잇는 총연장
955㎞(영종도 신공항 송유관제외)에 달하는 송유관망과 성남(경기도 성남시), 고양(경기도 고양
시), 대전(충남 대전시 유성구), 천안(한국송유관 소유, 98년 7월 흡수·통합) 등 4개 지역에총
303만8000배럴 규모의 석유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저유소(貯油所)를 갖추고 있다.
특히 전국송유관사업은 지난 90년 경인송유관건설을 시작으로 착공한 이후 97년 8월 성남저유소 완공과 함께 종합 준공에 이르기까지 만 7년여란긴 사업 기간이 소요됐을 뿐만아니라 사업비만도 무려 8천50억여원이 투입된바 있다.
건설된 시설규모측면에서 살펴볼 때 종전의 석유제품 수송수단 즉, 도로, 철도, 연안유조선을 통
해 수송해왔던 경질석유제품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사용량의 90%, 전국의 50%정도를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을 통해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 놓고 있다.
따라서 현재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민영화 절차가 특별한 차질없이 완료된 이후 완전 민영화된 송유관공사의 운영체계는 공기업상태였던 지금까지에 비해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송유관망이 지니고 있는 특수성 즉, 공공성 확보라는 절대절명의 해결과제를 놓고 주주사들인 정유 5사가 불협화음 없이 원만한 운영체계를 갖출 수 있는 `운영의 묘(妙)`를 살릴 수 있을는
지가 앞으로 해결과제인 동시에 눈여겨볼 최대 관심사항이 아닐수 없다.[여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