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실업자 UP’에 증시 기대…애플·엔비디아·테슬라 등 주가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10 06:37
미국 기술기업 애플 M4 칩  모습.EPA/연합뉴스

▲미국 기술기업 애플 M4 칩 모습.EPA/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37p(0.85%) 오른 3만 9387.76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41p(0.51%) 상승한 5214.0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51p(0.27%) 뛴 1만 6346.26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ㅇ


시장은 주간으로 고용시장 온도를 보여주는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에 주목했다.




이날 오전에 나온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직전 주보다 2만 2000명 많은 23만 1000명이었다.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최근까지 몇 달 동안 20만~21만명대로 유지되면서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반영해왔다.


지난주에 증가세를 보인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향후 고용시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부추겼다.


이는 미 연준 금리인하를 뒷받침할 신호를 찾고 있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도 하락하면서 주가가 지지력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코스트코 주가가 2%대 상승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4월에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주가는 1%대 하락했다. 회사를 떠나는 임원이 조직 조화와 균형을 대규모 인력감축이 깨뜨렸다는 경고를 하면서다.


최근 가격 인하와 함께 미 법무부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조사 소식도 주가에 부담을 준 바 있다.


엔비디아는 1%대 하락했으나 애플은 1%대 상승했다.


반도체주인 인텔과 퀄컴은 지지력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수출 면허를 취소한 영향으로 조심스러운 흐름이었다.


1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하락했던 우버는 2%대 올랐다.


게임 플랫폼회사인 로블록스 주가는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이날 22%대 급락했다.


에어비앤비는 6%대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에 약한 실적 가이던스가 나오면서 주가가 내렸다.


한편, 미 연준이 6개 은행 기후 시나리오분석(CSA) 자료를 발표하면서 은행주들이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는 1%대 올랐고, 씨티와 JP모건체이스는 1% 가까이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2%대, 웰스파고는 0.6%대 올랐다.


업종 지수는 기술 관련 지수만 0.2% 정도 내렸다. 에너지, 소재, 유틸리티 관련지수는 1%대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p(2.38%) 내린 12.69를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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