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패닉에 코스피 2300선 깨졌다...환율만 ‘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9.24 17:02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54포인트(2.59%) 내린 2,272.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에서 8.3원 오른 달러당 1,172.7원으로 마감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 증시 약세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스피가 하루새 2% 넘게 급락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54포인트(2.59%) 내린 2,272.7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3일(2,251.04) 이후 최저치다.

코스피가 23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0일(2,274.22) 이후 5주 만에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7억원, 15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35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7% 하락한 5만7800원에 마감했고, NAVER(-0.84%), 삼성바이오로직스(-4.54%), LG화학(-3.02%), 현대차(-4.46%), 셀트리온(-6.02%) 등도 하락했다.

전날 미국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하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65포인트(2.37%) 떨어진 3,23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0,632.99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강화 조치를 단행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 대형 기술주 조정 등이 맞물리면서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6.50포인트(4.33%) 하락한 806.9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09억원, 4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84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8.3원 오른 1,172.7원에 마감했다.

나유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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