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일 만에 ‘0’을 기록한 18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두 자릿 수로 떨어진 가운데 요양병원, 어린이집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와 관련해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곳은 이달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시설에서도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서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누적 19명이 됐다.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 성경모임과 관련해선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해서도 2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었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생명길교회와 관련해 2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증가했다.
이달 13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46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59명으로, 24.6%였다. 이는 전날(24.9%)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2만3516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25일(110명→125명→114명)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나타냈으나 이날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61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49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3일(47명) 이후 무려 44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