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코로나19 재감염, 가볍게 지나갈 가능성 높아"

여헌우 기자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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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재감염이 된다면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고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의대 코로나19 과학위원회에 기고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재감염될 수 있는가’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 7월 말 이런 의견을 냈는데, 약 두 달이 흐른 현재에도 별다른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현재까지 나온 연구 결과와 논문 등을 근거로 삼아 코로나19 재감염이 가능한 이유 세 가지를 들었다. 우선 면역력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코로나19를 앓더라도 면역이 유도되지 않을 수 있고, 면역력에 문제가 없는 건강한 성인도 가볍게 병을 앓으면 면역력이 생기더라도 미약해 재감염될 수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

임상적으로 가볍게 앓고 회복한 환자의 6%에서 중화항체가 생기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다고 박 교수는 짚었다.

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생긴 면역이 시간이 지나면서 약화해 재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도 이유로 들었다. 현재 코로나19에 의해 생긴 면역이 언제까지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2∼3년 이후에는 미미한 수준의 항체만 유지된다는 연구도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는 전 세계적인 유행이 지속하면서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들었다. 기존에 생긴 면역력이 변이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작동할지는 변이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교수는 해당 글에서 "코로나19 재감염은 가능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매우 드물다"며 "설사 재감염되더라도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과도한 걱정은 불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보고된 누적 코로나19 환자는 3000만명이 넘지만 재감염 환자는 매우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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