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세 품귀에···수억원 비싼 ‘배짱 전세’ 매물 요주의

여헌우 기자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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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매물정보란. 자료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근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시세보다 보증금을 수억원씩 높게 내놓은 ‘배짱 매물’이 등장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전세 계약을 체결할 경우 자칫 세입자가 ‘깡통전세’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품귀를 빚으면서 최근 거래된 전세가격보다 최대 5억원 이상 보증금을 더 받겠다는 집주인이 나왔다.

서울에서 가장 큰 단지로 꼽히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의 경우 전용면적 84.95㎡ 저층이 현재 보증금 14억원에 전세 매물로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해당 평형은 지난 7월 1일 10억 3000만원(30층), 같은 달 28일 9억 2000만원(3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진 뒤 전세 거래가 없는 상황이다. 2∼3개월 만에 호가가 3~4억원 이상 뛴 셈이다.

같은 헬리오시티 단지 내 110.66㎡의 경우는 두달여 만에 호가가 5억원 뛰었다. 해당 면적은 지난 7월 23일 보증금 13억원(6층)에 전세 계약서를 쓴 뒤 현재 고층 매물 1건이 18억원에 나와 있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3차 84㎡도 지난달 6억 5000만∼8억 1000만원 구간에서 5건의 전세 계약이 이뤄졌는데, 지금은 11층이 매물이 9억원에 달한다.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108.93㎡도 현재 14억원(12층)에 전세 매물이 1개 올라와 있다. 해당 면적은 7월 16일 11억 7000만원(30층)에 전세 계약 이후 두달 반 만에 호가가 2억 3000만원 올랐다.

특히 워낙 전세 물건이 없다 보니 마음이 급한 임차인이 올린 가격을 그대로 받아주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실거래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거래를 체결할 경우 ‘깡통전세’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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