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에...10월 소비·설비투자 동반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1.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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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0월 소비와 설비투자가 동반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전산업생산은 8월 -0.8%에서 9월 2.2%로 반등했지만 10월 보합으로 마이너스를 간신히 벗어났다.

해당 지수는 광공업에서 1.2% 감소했고, 건설업도 0.1%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이 줄어든 것은 7월(-6.0%)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는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외식 증가 등으로 음식료품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가전제품 등 내구재(9.8%)는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2%),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2%) 판매가 감소해 0.2% 줄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무점포소매(23.5%),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5%), 대형마트(3.6%)는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9.1%), 면세점(-37.3%), 슈퍼마켓 및 잡화점(-7.4%), 백화점(-0.3%), 편의점(-0.3%)은 감소했다.

설비투자 역시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8월 4.3% 감소했다가 9월 7.6%로 반등했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9%) 투자는 증가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14.9% 급감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19.9%) 및 공공기타 등 공공(0.1%)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토목(6.7%)은 증가했지만 건축의 공사 실적이 전월보다 2.8%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지만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비교해 0.4포인트 올랐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상승한 것은 5개월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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