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론 접고도 이명박·박근혜 찾는 이낙연, '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1.15 10:47
이낙연

▲제4차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회의에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두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이익공유제에 대한 야당 비판을 반박하며 "이명박 정부는 초과이익공유제를 추진했고 박근혜 정부는 기업소득환류세제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사회주의 정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비꼬았다.

또 "자본주의 선진국인 미국의 크라이슬러, 영국의 롤스로이스, 일본 도요타도 이익공유제 개념으로 유효한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여권에서 추진 중인 이익공유제는 코로나19에도 이익을 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익 일부를 국가에 환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의당 등 진보진영에서는 자발적 환원에 실효성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사실상 증세를 추진하면서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한 상태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공격에 대해 "야당은 이익공유제를 정쟁화하기보다 공동체를 지키는 방안을 찾는 데 지혜를 모아달라"고 압박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한 여야 의원들이 이익공유제 관련법을 국회에 내놨다"며 "소관 상임위에서 관련 법안을 신속히 심의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던 이 대표는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자 "당은 국민의 공감과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정리했고 저는 그 정리를 존중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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