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7cm’ 눈폭탄 또 온다...서울시 비상근무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1.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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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17일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 수도권,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내린다. 특히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대에 강한 눈이 집중되면서 교통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서울시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흐려지고 오후 3시를 전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6시 이후 차차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1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전북, 전남권 북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17일 경기 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 북부 5∼10㎝(많은 곳 15㎝ 이상), 18일 수도권(경기 동부 제외), 충남권, 전북 내륙, 경북 북부(동해안 제외) 2∼7㎝다.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경상 곳곳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다.

특보는 추후 대설경보 등으로 단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대에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교통혼잡에 철저히 대비해야겠다.

다만 지난 6일의 경우 기온이 매우 낮아 눈이 오는대로 얼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는 기온이 조금 높다.

서울시는 대설 예비특보에 대비해 시와 산하 자치구, 유관기관 등이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시는 17일 정오부터 제설 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차량과 장비를 전진 배치했다. 이는 눈이 오기 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18일 새벽까지 강추위가 계속돼 눈이 얼어붙을 우려가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서울경찰청에 눈이 내리는 즉시 취약지점 221곳에 교통기동대 등을 배치해 폭설시 취약구간 교통통제를 해 달라고 협조 요청했다.

시는 또 대설 특보가 실제로 발효될 경우 지하철·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18일 출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로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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