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부산비엔날레’ 오는 8월17일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6 09:12

‘어둠에서 보기’ 주제 10월20일까지 진행
국내외 작가 70명 참가…협업전시 등 다채

부산 비엔날레

▲2022 부산 비엔날레 북항 전시장 모습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24 부산비엔날레'가 오는 8월17일 개막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4 부산비엔날레'를 8월17일 개막해 10월20일까지 65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라는 주제로 국내외 70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근현대역사관을 비롯해 초량동, 중앙동, 대청동 등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뉴질랜드의 베라 메이(36)와 벨기에의 필립 피로트(51) 공동 전시 감독 체제로 진행된다.



특히 지역과 해외 문화예술단체, 전시기획자, 참여작가 등과 협업하는 '해적 패널', '해적 카니발', '사운드 프로젝트' 등 다채롭게 열린다.


'해적 패널'은 니카 두브로브스키와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글 '또 다른 미술계(Another Art World)'를 출발점으로 실재와 허상의 관계, 해적질과 속임수의 형상화, 해적 유토피아 등의 키워드를 다룬다.




'해적 카니발'은 협력 단체와 참여작가, 관람객이 함께하는 행사로, 강연과 사운드 퍼포먼스, 분장을 포함해 기존의 가치 또는 세계관의 전복이 일어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이 외에도 '포털의 가면 벗기기',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등 관람객의 시청각을 만족시키고, 현시대의 문제를 짚어보며 기존 사고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상상과 가능성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1981년 '부산청년비엔날레'로 시작한 '부산비엔날레'는 2000년 법인 설립과 함께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고 주로 9월에 개막했다.


조직위는 “부산을 상징하는 여름에 문화 예술 도시로서 면모를 더하고 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개막 일정을 처음으로 여름으로 조정했다"며 “관람객들이 천혜의 자연환경인 바다를 충분히 즐기고 예술 문화의 바다에도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비엔날레는 2022년 안정된 전시 운영과 탄탄한 기획력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비엔날레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고, 영국의 미술 전문지 '프리즈(Frieze)'에 세계 10대 전시로 소개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비엔날레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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