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전지·자동차·철강·유화·방산·원전·플랜트·농수산식품 분야 등에 투입
K-콘텐츠 제작금 지원…‘소형 e-모빌리티 수출확대 전략’ 통해 아시아 공략 강화
▲산업통상자원부 MI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무역보험 255조원을 공급하는 등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 및 방식도 개선한다.
산업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무역보험은 우선 △자동차·2차전지(33조원) △기계·선박(13조원) △유화·철강(40조원) △IT(50조원) 등 주력 수출업종에 선제적으로 투입된다.
방산(7조원)과 플랜트·에너지(15조원) 및 원전(4조원) 분야 뿐 아니라 농수산식품과 화장품 등 유망소비재 분야에 18조원도 공급한다.
K-콘텐츠를 제작하는 글로벌 OTT 기업을 대상으로 제작금 지원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90조원을 들여 중소·중견기업 자금조달 부담 완화도 추진한다. 소규모 수출기업에 대한 단체보험을 확대하고 수출 신용보증 한도 확대(2배) 운영과 단기수출 보험료 할인(50%)도 지속한다.
시중은행-무역보험공사간 협력으로 신설되는 2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 패키지 우대금융의 보험·보증료도 면제한다.
글로벌사우스 국가 등에 대한 수출보험 지원규모도 확대한다. 중소·중형 조선사 대상 선수금환급보증(RG) 특례보증 지원은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수출 유발효과가 큰 현지에 진출한 해외법인에 대해서도 1조원 상당이 무역보험 지원이 신규로 제공된다. 대기업을 통해 간접수출을 시행 중인 1~3차 협력사 대상 제작금 지원프로그램도 신규 도입된다.
동남아·인도 소형 e-모빌리티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한 수출확대 전략도 수립했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현지기업과 공동 법인 설립을 통한 생산·판매·인프라·사후관리(A/S) 패키지형 진출을 추진한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용한 인도네시아 e-모빌리티 협력센터 구축 및 시범보급도 이뤄진다. BBQ와 K마트를 비롯한 현지 진출 유통망과 연계한 배달서비스 등 실증사업도 진행된다.
오는 5월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e-모빌리티 전시회를 통해 현지 바이어 수요를 발굴하고, 국내 기업과 매칭 지원을 위한 해외 상담회도 개최한다.
국내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해 전남·강원·경북 지역 클러스터를 수출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고, 운행과 충전 및 A/S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용 플랫폼을 마련한다.
기술규제·인증 중점 감시국은 기존 20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린다. 무역기술장벽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4000건을 돌파하고, 최근 매일 10개 이상 신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기술장벽 대응에 관한 법률 제정 및 현장에서 애로 해소를 지원하는 기업간담회(반기별 1회)와 지역 순회 설명회(월 1회)도 추진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올 1~2월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했다.
안 장관은 “3월에도 6개월 연속 수출플러스와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수출 엔진을 풀가동해 우리 경제의 새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월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과 협업해 수출 마케팅 분야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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