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년 맞아 “기억합니다, 함께합니다” 다짐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년을 맞아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이 스러져 간 304명의 영혼이 더는 애달프지 않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기억합니다, 함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시민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4·16 세월호 참사와 304명의 희생자를 잊지 않겠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수원시민의 마음을 담아 이곳에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수원 4·16 표지석' 글귀"라며 “2020년 우리 시민들께서 수원역 인근 안산행 버스 정류장 한편에 마련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또 “한 번 아픈 봄을 맞았다"며 “벌써 열 번째, 강산이 변하는 세월에 무뎌질 법도 하건만 쓰라림은 가실 줄 모른다. 차디찬 바닷속 진실의 조각들이 여전히 떠오르지 못한 까닭이겠지요"라고 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우리 시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보듬는 일에 앞장서 왔다"며 “전국 최초로 4·16 희생자 추모를 위한 조례를 제정했고 시 차원의 사업 지원 근거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시민들께서도 곳곳에서 촛불 문화제, 노란 리본 보급, 진실의 연날리기 등 활동을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며 “포기하지 않는 '기억과 약속의 연대'가 꽉 닫힌 진실의 문을 마침내 열어낼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끝내 기억하겠다"며 “한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