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오는 6월 30일까지 '기장군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민참여예산은 주민이 직접 기장군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해 2025년 기장군 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제도이다. 군민이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해 군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군정에 대한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제안 사업은 △단년도 추진 가능한 사업 △주민 친화적 생활 밀착형 사업 △생활 주변의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한 개선 사업 △기타 주민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이미 추진 중인 사업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거나 차년도 추진이 어려운 장기사업 △특정 개인 및 단체의 이익을 위해 제안된 사업 등은 제한된다.
이번 제안사업 공모는 △일반 참여형 사업 △주민자치회형 사업 △청소년 참여형 사업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일반 참여형 사업'은 우편, 팩스, 방문 및 군 홈페이지(예산편성에 바란다)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상시 수렴하며, 특히 올해부터는 주민e참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제안이 가능하다. '주민자치회형 사업'은 풀뿌리 주민참여를 위한 사업으로 각 읍·면별 주민자치위원회 회의를 통해 사업을 발굴한다. 또한 '청소년 참여형 사업은 기장군 청소년 참여예산위원회 주관으로 아동·청소년 권익증진, 교육사업 등 청소년과 밀접한 정책사업을 발굴하게 된다.
공모 등을 통해 제안된 사업은 향후 △사업부서의 타당성 검토(7~8월)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사업선정 및 예산안 편성(9~11월) △군의회 예산 심의(11월~12월)를 거쳐 내년도 당초예산에 최종 반영돼 본격적으로 해당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주민참여예산제는 군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군민이 주체가 되는 군정 운영을 지원하는 제도다"라고 강조하며, “주민참여예산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군민들이 예산 과정에 보다 쉽게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장군 주민참여예산 공모 결과 모두 17건이 접수됐으며, 그 중 7건이 최종 사업으로 선정돼 사업예산 2억2500만원이 올해 예산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