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퀄컴, 오픈랜 핵심기술 ‘RIC’ 검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23 11:21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 성능 검증 성공
국내 중소 업체 먹거리 창출 효과 기대

LG유플러스, 오픈랜 솔루션 검증 성공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직원들이 퀄컴의 오픈랜 RIC 솔루션을 검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퀄컴 테크날러지와 함께 오픈랜(O-RAN)의 핵심 기술인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차세대 기술인 오픈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장비 제조사가 공급한 표준 장비를 조합할 수 있다. 반면 전통적인 무선 접속망은 단일 통신장비 벤더사가 공급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장비 세트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통신사가 오픈랜의 핵심 기술인 RIC를 운용하면 목적에 따라 스마트폰처럼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필요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의 수익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퀄컴의 엣지와이즈 RIC 솔루션의 성능과 안정성을 LG유플러스 마곡 사옥과 퀄컴 랩에서 공동으로 검증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트래픽 상황을 감지하고 이에 최적화된 파라미터를 자동 산출해 운영자의 추가 개입 없이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임준우 퀄컴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테크날러지 코리아 사업개발총괄 부사장은 “퀄컴은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망 구축 효율화와 첨단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퀄컴의 엣지와이즈 솔루션은 제조업체와 상관없이 다양한 종류의 기지국들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RAN 네트워크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은 지능형 네트워크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선행개발 담당은 “개방형 기지국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핵심 기술 요소인 퀄컴의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확인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향후 국내에 새로운 기지국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차별적인 소비자가치를 제공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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