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립박물관은 지난달 종료된 '별서, 풍류와 아취의 공간' 기획전을 새 단장해 오는 3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번 기획전은 전시기간 동안 총 3만3000여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연휴가 몰려있는 5월을 맞이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 달 동안 전시를 연장한다.
작년 11월부터 6개월간 진행한 '별서, 풍류와 아취의 공간'은 조선시대 사화와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현실을 초월하고, 인간 본질을 추구하고자 했던 옛 남양주사람들 삶을 '별서(별장)'라는 공간을 통해 풀어낸 전시다.
연장전시 기간에는 기존 전시를 새 단장, 올해 4월까지 출품했던 다양한 유물 중 30점의 서책을 제외하고 21점 신규 유물을 추가한다.
이에 따라 관람객은 남양주 건축물 흔적이 담긴 기와, 선비들 수신과 성찰을 대변하는 청동거울, 생활용기이자 사용자 미감을 담은 조선 및 중국 도자기, 가구 등을 새롭게 감상할 수 있다.
남양주시립박물관 관계자는 4일 “새 단장한 모습으로 한 달 동안 연장 운영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잠시나마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남양주 자연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은 새로운 전시 준비를 위해 오는 6월부터 약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문을 닫을 예정이며, 기획전시실을 제외한 전시 및 교육, 휴게공간은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