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1년 전 광명시 자치분권의 역사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던 주인공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밤일마을에서 열렸다. 밤일마을은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의 예정지였던 장소로 주민들이 모여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시민활동에 앞장섰던 곳이다.
1주년 기념행사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철희 전 밤일마을비상대책위원장, 밤일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차량기지 이전을 둘러싼 18년간 시민활동 경과를 공유하는 영상 상영회와 사진전이 진행됐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소회를 나눴다.
박승원 시장은 “차량기지 광명 이전 백지화는 광명시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는 확고한 신념과 원칙을 갖고 싸운 광명시민 승리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위대한 광명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문제를 시민이 자신의 문제로 바라보고 적극 나서 올바른 정책을 이끌어냈던 자치분권 실천의 경험을 계속 기억하고 더욱 발전시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시민활동 기록화 사업' 주민설명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사업은 광명시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는 신념 아래 백지화를 염원하며 움직였던 광명시민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보존하고 공유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사진, 동영상, 신문기사부터 실제 활동했던 시민에 대한 구술 채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 기록을 담는다. 기록은 백서와 자료집으로 만들어져 배포하고 온라인 플랫폼으로도 구축돼 영원히 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