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회장, 체코 프라하 방문…원전 수주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15 09:37

‘두산 파트너십 데이’ 주관…두산스코다파워 생산현장·두산밥캣 사업장 점검

두산그룹

▲13일 체코 프라하 조핀 궁전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에서 홍영기 주 체코 한국대사, 토마스 에흘레르 체코 산업부 부실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페트르 트레쉬냑 체코 산업부 차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밀란 시모노브스키 CPIA 의장, 안세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1~4호기의 뒤를 잇는 원전 수출을 가속화한다.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이 지난 13일 체코 프라하 조핀 궁전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를 주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얀 피셔 전 체코 총리, 페트르 트레쉬냑 산업부 차관, 토마스 에흘레르 산업부 부실장과 금융기관·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홍영기 주체코 대사, 안세진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국장, 박인식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장, 정영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도 동석했다.


공영 체코 TV, 체코 라디오, 체테카(CTK) 통신사를 비롯한 현지 언론도 행사장을 찾았다. 이들은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통해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




무탄소 발전 기술 전수 및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공동 참여 방안 등도 질의 대상에 포함됐다. 체코 주요 매체들은 앞서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도 방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스코다JS, MICO, ZAT 등 현지 발전설비 업체들과 체코 원전 수주를 전제로 주기기 및 보조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한수원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1차 계통 핵심 주기기, 두산스코다파워는 증기터빈을 비롯한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가스터빈 발전기술도 두산스코다파워에 제공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두산스코다파워 생산현장도 점검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1869년 설립된 터빈 전문 제조사로 2009년 두산에 합류한 이후 유럽을 넘어 중동·아시아·아프리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박 회장은 체코 도브리스시에서 유럽·중동·아프리카향 중소형 로더와 굴착기를 비롯한 제품을 생산하는 두산밥캣 EMEA 사업장도 찾았다.


두산밥캣 EMEA는 연구개발(R&D) 센터와 트레이닝센터 및 물류센터 등을 갖췄고, 지난 10년간 신규 설비 도입 및 생산 증대를 위해 25억코루나(약 146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두산밥캣은 제품 설계와 프로토타입 제작부터 생산까지 100% 자체 수행 가능한 체코 사업장에서 업계 최초 1t급 전기 굴착기를 양산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에너지·기계산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체코 정부를 비롯해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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