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가 3일 오후, 공사 2층 다목적홀에서 '울산항 항만기본계획 재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관련 기관 및 항만업단체와 그 결과를 공유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 변경(2025년 고시 예정)에 대비해 지난해 4월 착수됐으며, 울산항의 기존 개발계획 재검토 및 국가계획 수정 반영을 위해 지난해 11월 중간보고회 때는 배후업체들의 개발수요 조사 결과 등이 추가로 논의됐다.
UPA가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이번 용역은 △기초조사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수요조사(설문조사) △중장기 개발계획 재검토 △수치모형실험 △타당성 검토 및 효과분석 등이 진행됐으며, 최종보고회에서는 울산항의 개발수요 및 지속적인 개발을 고려한 평면재배치 계획이 제시됐다.
평면재배치의 주요내용은 △에너지허브 2단계 개발(수소·암모니아 4선석, 유류 1선석) △남신항 2단계 벌크항만 개발(목재→기타광석부두 기능변경) △에너지허브 2단계 잔여구간 배후단지 추가 확충(25만㎡) 및 소형선부두 개발 △해경부두 예정지의 본항 이전 등이다.
특히, 오일허브 2단계는 에너지 변화추세에 맞춰 기존의 유류에서 수소(암모니아), 톨루엔, 시클로핵산 등을 취급하는 다품목 에너지 허브로 개발하고, 남신항 2단계는 배후 화주사의 품목을 고려해 벌크항만으로 개발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UPA 김재균 사장은 “이번 항만기본계획 재검토 결과를 통해 울산항을 친환경 에너지 물류허브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울산항의 항만산업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다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2차 수요를 지난 4월 제출하고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각 항만개발 사업의 경제성 및 타당성을 분석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