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임진각서 특별전 ‘DMZ OPEN: 통로’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22 08:53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제공=경기도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민간인통제구역 내 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파주시 소재)의 10월 개방구역 확대를 앞두고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달 30일부터 11월16일까지 경기도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DMZ OPEN 전시: 통로'라는 이름으러 전시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DMZ OPEN 페스티벌' 중 하나로 DMZ를 문화예술적 공간으로 활용해 DMZ의 생태-평화 가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DMZ 전시는 광주비엔날레 대표를 역임했던 아트선재센터의 김선정 큐레이터와 문선아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했으며, 12명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가 참여해 총 32개 작품이 제작-전시된다.


전시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를 비롯해 평화곤돌라, 갤러리그리브스 등 DMZ(비무장지대) 일원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된다.




전시 소주제는 경계, 통로, 공간으로 구성되며 '닫힌 경계-이어지는 통로-살아가는 공간'으로 변화해 가는 DMZ 공간성을 새롭게 해석했다. 각 작품은 공간별로 구획돼 나열되기보다 교차하며 전시돼 다양한 관계를 만들어낸다.


'경계'에는 박론디, 박기진, 신미정, 노순택이 참여해 분단 상황과 경계지역 긴장감과 정서를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인다. 거대 블럭(block), 혹은 장벽으로서 분단 상징이 된 DMZ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통로'는 정연두, 제인 진 카이젠, 지비리, 윤진미가 참여해 떨어져 있으면서도 연결되고자 하는 경계의 흐트러짐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공간'에선 분단 상황 속에서 다양하게 살아가는 현재 삶의 양태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다루는 최찬숙, 노원희, 나오미, 한나리사 쿠닉의 작업이 소개된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22일 “고립된 공간 'DMZ'를 미래에 희망찬 열린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많은 분이 찾아와서 아픔에 공감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DMZ OPEN 페스티벌'은 전시 외에도 포럼, 콘서트, 스포츠 등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위해 11월까지 경기도 DMZ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사항은 'DMZ OPEN 페스티벌' 누리집(ggtour.or.kr/dmzop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