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업계 첫 ‘LG 가전 구독 서비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02 14:59

1일부터 전국 7개 점포서 가전 구독 서비스 시행
무상 수리·관리에 4년 이상 구독 만기 후 반납 無

롯데백화점 한 LG 가전 매장에서 고객이 구독 서비스를 직원에게 상담받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한 LG 가전 매장에서 고객이 구독 서비스를 직원에게 상담받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최초로 'LG 가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서울 중구 현대백화점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점, 수원점, 대구점, 대전점 내 LG 가전 매장에서 가전 제품을 구독할 수 있다.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 가전부터 중소형가전까지 다양하다.


LG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는 매월 일정 구독료를 내고 가전 제품을 사용하는 서비스다.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기간을 정해 구독할 수 있다. 구독 기간 중에는 무상 사후 서비스(AS)를 제공한다.



제품에 따라 에어컨은 1년에 한 번,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는 6개월에 한 번 각각 무상 케어 서비스 혜택도 제공한다.


일반 가전 렌탈 서비스와 달리 4년 이상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계약 만기 시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 없이 소유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에서 LG 가전을 구독하면 금액에 따라 백화점, 마트, 호텔, 커피숍 등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엘포인트(L.POINT)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올 연말까지 LG가전 구독 서비스와 관련해 고객 반응을 살핀 후 내년 상반기 중 전 점포로 확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가전 구독 서비스는 최근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일시불로 구매하는 것 대비 초기 비용은 물론 사후 서비스 비용도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실제 LG전자의 올 상반기 구독 사업 매출은 7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9% 늘었다. LG전자는 올해 구독 사업 매출만 1조8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동현 라이프스타일 부문장은 “대다수 고객들에게 구독형 소비는 이미 일상에서 가장 익숙하고 흔한 소비 형태"라며 “가전 수요가 높은 9월 혼수, 이사철을 맞아 편하게 방문해 상담 받고, 신뢰도 높은 LG의 가전 제품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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