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구 연천군의원 ‘대북전단 살포금지’ 강력 촉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25 22:39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윤재구 연천군의회 의원이 25일 열린 제288회 연천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북전단 살포금지' 강력하게 촉구했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윤재구 의원은 최근 대남 오물 풍선으로 인해 주민이 불안과 피해를 겪고 있으며 지금까지 연천에 10여건의 풍선이 떨어졌다며 이는 2014년 고사총 발사 사건을 상기시키는 만큼 주민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대북 전단 살포 단체에 즉각 중단을 요청했다.


특히 윤재구 의원은 “연천군과 연천군의회는 정치와 이념을 떠나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요구하는 접경지역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88회 연천군의회(임시회) 5분 자유발언 전문은 연천군의회 누리집(yca21.go.kr) 회의록검색 5분 자유발언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윤재구 연천군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윤재구 연천군의원 제28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윤재구 연천군의원 제28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제공=연천군의회

오늘 본 의원은 최근 남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최전방 지역인 우리 연천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북 전단 살포금지'를 강력히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9월 현재까지 22차례 걸쳐 총 5500여개가 살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불편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차량 파손과 화재 등의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연천군도 피해를 면치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약 10여 건의 대남 오물 풍선이 논과 밭으로 떨어졌으며, 주민들은 마을로 풍선이 떨어질까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는 2014년 대북 전단 풍선을 향해 북한이 우리 연천군 중면 삼곶리 방면으로 고사총을 발사했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연천군은 사회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일부 주민은 대북 전단을 날리는 사람들을 찾아다녔고,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할 정도로 우리 주민들에게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또한 군인 인구가 많은 연천군은 군인 외출금지로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생명이나 재산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접경지역 주민들은 상시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말씀드립니다. 먼저, 대북 전단 살포 단체에 강력히 요청합니다.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대북 전단 살포를 즉각 멈추어 주십시오. 2024년 9월을 기준으로 우리 연천군에만 약 30여 건의 대북 전단이 살포되었습니다. 이 단체들은 연천군 주민이 아닙니다. 한밤중에 몰래 연천의 전방 지역에 들어와 전단을 살포하고 사라지지만, 그 피해는 연천군 주민들이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 중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국회에 요청합니다. 현재 대북전단 살포 사전신고 및 접경지역에서의 전단등 살포 행위가 국민의 생명, 신체에 위해를 끼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되어있습니다. 국회는 접경지역 주민안전을 위해 조속히 해당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연천군에 요청합니다. 본 의원은 「연천군 남북협력 및 접경지역 안전에 관한 조례」를 이번 임시회에 상정하였습니다. 연천군과 연천군의회는 정치와 이념을 떠나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요구하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연천군의 남북협력을 촉진하고, 접경지역의 주민안전을 위해 앞으로 군수님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드리며 접경지역 주민안전을 위한 '대북전단 살포 금지 촉구'에 관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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