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꿀맛 같은 추석연휴 뒤 경정 관전포인트, 3가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25 12:02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 온라인스타트로 경주 시작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 온라인스타트로 경주 시작.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9월로 접어들며 여름철 내내 괴롭혔던 무더위가 이제 점차 누그러들고 있다. 자연스럽게 하남 미사리경정장 수온도 내려가고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모터 성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추석 직전 주인 37회차가 3일 특별경정으로 열렸고, 추석연휴로 경기가 열리지 않아 선수들은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 이상 휴식기간을 갖고 돌아왔다. 여름 내내 폭염과 싸워야 했던 선수들은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다시 한 번 가다듬을 수 있는 달콤한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연휴가 끝난 직후 열리는 경주에선 몇 가지 점검할 관전 요소가 있다.


먼저 선수들 몸무게 변화다. 경정선수는 항상 체중 조절에 신경 쓴다.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추석연휴 아무래도 기름진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2~3kg 정도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정 특성상 생각보다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직선코스에서 속도가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온라인 시작' 방식 경주에는 더욱더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추석연휴 이후에는 경정 누리집이나 예상지 등을 통해 선수들 연휴 이전 몸무게와 비교하며 체중 변화가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겠다.


선수들 출발 감각도 체크 포인트다. 짧게 1주 정도 휴식기간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2~3주 정도 공백을 두고 출전하는 선수들 경우에는 출발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 또한 미사리경정장의 수온은 점차 낮아지고 있고, 가을철에는 강한 바람이 수시로 불어 출발 감각을 맞춰나가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오전 훈련을 보며 선수들 출발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점검도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 턴마크 돌며 경합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 턴마크 돌며 경합.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위권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들 분전 가능성도 눈여겨봐야 한다. 추석연휴가 끝나면 올해 경주 전체일정 중 3/4 정도가 소화되는 상황이라 성적 하위권 선수들은 아무래도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연휴 동안 재충전을 잘하고 남은 기간 점수를 올리기 위해 적극 경쟁할 수 있는 만큼, 하위권 선수들 깜짝 활약 가능성도 고려해 보면 좋겠다.


경륜 전문가들은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선수라면 추석연휴를 재충전 기회로 삼아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여러모로 상당히 고전할 수도 있다"며 “연휴 이후 선수들 기량 파악에 좀 더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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