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 낙서로 몸살… 시민의식 개선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4 09:00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관광객들의 한글 및 외국어 낙서로 훼손되며 몸살을 앓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 낙서로 몸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 내 낙서로 벽이 가득하다. 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여름부터 하회마을의 낙서 피해 제보가 이어졌고, 최근 직접 방문한 결과 여러 곳에서 낙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국내 관광객의 한글 낙서였으며, 간혹 외국어로 남긴 낙서도 발견됐다.



서 교수는 “정부기관과 지자체의 관리 강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초등학교 교육부터 문화재 보호와 관련된 교육 강화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K-콘텐츠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려는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러한 행위는 국가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고 경고했다.


하회마을뿐만 아니라 지난해 경복궁 담벼락의 낙서 테러가 큰 충격을 안긴 바 있으며, 최근 미국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도 한글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됐다.




문화재 훼손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시민의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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