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행정통합 무산을 선언한 지난 8월 27일 이후, 경북도는 행정통합에 대한 내부 검토와 관계기관 회의를 계속해왔다.
최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중재를 요청한 결과, 11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중재안이 전달됐다.
행안부의 중재안에 따르면, 통합 지자체의 명칭은 '대구경북특별시'로 설정되고, 법적 지위는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으로 부여된다.
정부는 통합지자체에 필요한 사무와 재정을 적극 이양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기존 청사를 활용하되, 통합지자체 본청 및 소방본부의 소재지는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의회 소재지는 합동 의원 총회에서 정하도록 하여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북도의회는 행정통합 논의를 국가적인 과제로 보고, 이철우 도지사와 홍준표 시장에게 몇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권역별 현장 간담회를 통해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 지방의회의 의견을 수렴할 것. △행정통합의 실효성과 지역 주민 신뢰 확보를 위한 전문가 그룹 참여 토론회를 개최할 것. △경북도지사, 도의장, 대구광역시장, 시의장 및 시장군수협의회장이 함께하는 회담과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도의회는 행정통합이 시민을 위한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