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자족기능용지)와 사노동 이-커머스(e-commerce) 신성장 첨단도시 내 테크노밸리 용지에 신성장 혁신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벤치마킹에 나섰다.
토평2지구는 정부가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작년 11월 신규 택지 후보지로 발표한 지역으로 내년 상반기 지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곳에 택지는 물론 신성장혁신산업단지, 문화복합공간, 복합용도중심지, 공공시설복합단지 등 한강 조망이 특화된 고품격 주거단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족시설, 수변의 여가휴식 공간이 잘 어우러진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사노동 테크노밸리는 의료-바이오, ICT(정보통신기술) 등 4차 산업 기반의 기업 및 연구시설(R&D) 유치를 통한 경제자족도시 조성을 목표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리시는 국내 자족형 도시 중 대표 사례인 판교 테크노밸리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판교사업단을 방문했다.
30일에는 일산테크노밸리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고양형 실리콘밸리' 조성에 주력하는 고양시청에 들러 성공적인 기업유치 사례와 지자체의 투자유치 활동을 비교 견학했다. 아울러 성공적으로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있는 양주시, 원주시 등도 방문해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구리시는 테크노밸리의 기업 간 협력생태계 조성, 정주여건 개선사례, 앵커기업 및 해외 기업 유치 전략 등을 구리시 실정에 맞게 적용할 계획이다.
구리테크노밸리를 기획하면서 구리시는 입주의향 수요조사를 실시해 10월 기준 총 272개 기업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해 수요면적 663%를 달성했고 18개 업체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황홍식 도시개발과장은 3일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 조사를 계속하되 토평2지구와 사노동 테크노밸리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유치 산업 또한 중복을 피하고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