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3·15의거 용어가 기술된 중·고교 역사 교과서가 내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6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중학교 7종과 고등학교 9종 교과서 모두 '3·15의거'를 기술해 교육부가 이를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역사 교과서에서 사라진 3·15의거가 다시 수록된 것이다.
앞서 경남도의회와 3·15의거 관련 단체 등은 중·고교 역사 교과서에 '3·15의거'를 기술해야 한다는 의견을 출판사에 전달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정규헌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3·15의거 사라진 한국사 교과서 시정 촉구 대정부 건의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추진됐다.
정 도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역사 교과서에서 3․15의거가 삭제된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며 3·15의거의 온전한 복원을 촉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창원시의회와 3·15의거 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도 교육부와 출판사에 수정을 요청하는 등 각종 노력을 기울였다.
경남도의원 전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교육부, 정부 부처에 전달됐다.
정 도의원은 “3·15의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이자, 결코 잊어선 안 되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라면서 “3·15의거가 온전히 복원된 것은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이루어낸 성과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