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뇌신경 악성종양’ 감마나이프 수술 효과 입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10 15:46

김영훈 교수팀 “하부 뇌 신경초종 수술환자 92% 종양 억제 효과"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김영훈 교수가 하부 뇌 신경초종 환자에게 감마나이프 수술 전 치료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김영훈 교수가 하부 뇌 신경초종 환자에게 감마나이프 수술 전 치료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김영훈 교수팀은 10일 “하부 뇌 신경초종으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60명을 약 53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약 92%의 환자에게서 종양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부 뇌 신경초종은 두개골 하부에 위치하면서 삼킴·발음 등 기능을 담당하는 뇌신경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이으로 △중증 삼킴 곤란 △언어 장애 △운동능력 실종 등 증상이 나타난다.


김 교수팀은 지난 1994년 2월부터 2021년 12월 중 하부 뇌 신경초종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평균 52.8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신경외과 분야에서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뉴로서저리'(Journal of Neuro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감마나이프 수술 후 최종 추적 관찰 시 60명 중 55명(91.6%)의 환자에게서 종양의 성장이 억제돼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하부 뇌 신경초종 환자 60명 중 △경정맥공 신경초종 환자는 47명 △설하신경 신경초종 환자는 13명이었는데, 종양 억제 효과가 나타난 비율은 각각 약 91.5%(47명 중 43명), 92.3%(13명 중 12명)였다. 전체 하부 뇌 신경초종 환자 60명의 감마나이프 수술 후 무질병 1년, 2년, 3년 생존율은 각각 96.5%, 91.5%, 89.0%였다.


평균 53개월 추적 관찰 기간 후 중증 삼킴곤란, 운동능력 실조, 청각장애, 안면 마비 등 하부 뇌 신경초종 치료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 여부를 분석한 결과, 60명 중 30명은 호전됐고 20명은 안정 상태였으며, 7명은 일시적으로 악화됐지만 큰 문제 없이 잘 회복됐다. 3명만이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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